Klein Constantia Vin de Constance 2013

Klein Constantia

남아공 역사와 함께한 전설적인 내추럴 스위트 와인, Vin de Constance는 18~19세기 유럽 왕실과 문호들이 사랑한 바로 그 ‘콘스탄시아 와인’의 현대적 부활판입니다. 20세기 중반 단절됐던 전통을 Klein Constantia가 되살리며, 단일 농장·단일 품종을 기반으로 한 아이코닉 와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Klein Constantia는 케이프타운 인근 콘스탄시아 언덕의 서늘한 해양성 기후와 화강암 기반 토양을 바탕으로, 고도로 농축된 머스캣 드 프롱티뇽(머스캣 블랑 아 페티 그랑)만을 사용해 Vin de Constance를 양조합니다. 2013 빈티지는 따뜻한 일조와 적절한 서늘한 밤 기온이 조화를 이루어, 잘 익은 열대 과실의 농도와 생동감 있는 산도가 동시에 살아난 해로 평가됩니다.

포도는 귀부와 건포도화가 진행된 송이만을 여러 차례에 걸쳐 수확하며, 수확량은 일반 드라이 화이트에 비해 극도로 낮습니다. 과즙은 매우 점성이 높은 상태에서 장시간에 걸쳐 발효되며, 발효 후에는 프렌치 오크와 대용량 오크·스테인리스 등을 병행해 긴 숙성을 거쳐 구조와 복합도를 극대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신선한 과실 향, 꿀·말린 살구·감귤류 껍질과 같은 노트, 그리고 섬세한 향신료와 허니콤 뉘앙스가 층층이 쌓입니다.

스타일 측면에서 Vin de Constance 2013은 진한 골드 컬러를 띠며, 농축된 단맛과 동시에 산도가 뚜렷하게 살아 있어, 매우 달면서도 피로감 없는 균형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질감은 점도 높고 크리미하지만, 피니시는 길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유리잔에서 계속 펼쳐지는 타입입니다. 드라이 와인과 달리 병 숙성 잠재력이 매우 길어, 수십 년에 걸쳐 캐러멜·견과류·티·향신료 뉘앙스를 더해 가며 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차갑게(대략 8~10도 전후) 서빙하면 구조가 단단해지고, 약간 온도를 올려 10~12도 정도에서 마시면 향의 층이 훨씬 풍부하게 열립니다. 잘 숙성된 치즈, 푸아그라, 견과류 디저트, 시트러스 계열 디저트와 훌륭한 궁합을 보여 주며, 단독으로 ‘디저트이자 한 잔의 코냑 같은 와인’처럼 즐기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