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 Brunel Chateauneuf du Pape Rouge Cuvee Centenaire 2019

2019년 샤토뇌프 뒤 파프는 전체적으로 매우 덥고 건조했던 해로, 기후의 극단성에도 불구하고 포도 상태는 놀라울 만큼 건강하게 유지되었습니다.

겨울과 봄에 충분한 비가 내려 생육 초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여름 내내 이어진 고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포도 알은 작게 형성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병충해나 곰팡이 발생은 거의 없어, 깨끗하고 완벽에 가까운 포도를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수확은 과숙을 피하기 위해 일찍 시작되었고, 9월 18일 내린 단비가 특히 그르나슈의 페놀 성숙을 도와 색이 진하고 풍미가 선명한 포도를 완성시켰습니다. 수율은 낮았지만 품질 자체는 매우 우수한 해로 평가됩니다.

화이트 와인은 복숭아, 감귤, 이국적인 과일 향을 중심으로 풍부하고 긴 여운을 보여주며, 레드 와인은 잘 익은 과일 향과 더불어 그르나슈 특유의 라즈베리·생강 캔디 느낌, 시라 품종의 민트 향 등 복합적인 아로마를 드러냅니다. 전체적으로 질감은 실키하고 농밀하며, 산도는 부드럽게 조화를 이룹니다.

종합적으로 2019년 빈티지는 색, 질감, 균형이 뛰어나 장기 숙성 잠재력이 매우 높은 해로 평가됩니다.

최소 10년 이상의 숙성을 거쳤을 때 진정한 잠재력이 드러납니다.
물론 기다리기 어렵다면, 전날 미리 디캔팅해 두는 것만으로도 훨씬 부드럽고 조화로운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품종 : 그르냐슈 95% 무르베르드 5%